미원상사 인터뷰

POKASON VOL.33

  POKASON 인터뷰원고_권오범 이사님

⚫ 현재 근무하시는 회사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미원상사는 계면활성제나 폴리머 첨가제 등의 생활/산업용 화학소재를 비롯하여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베터리 관련 전자재료용 핵심 화학소재를 제조하는 정밀화학 회사입니다. 창립한지 60년이 넘는 오랜 기간동안 정밀화학 분야에 집중하여 독자적인 기술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품질을 인정받고 탄탄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내실 있는 회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대학원생들에게 소개해 주신다면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에 필요한 원재료, 특히 포토레지스트에 사용되는 폴리머 제품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연구소장으로서 전반적인 연구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원들의 개발업무 수행 중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해소하여 적기에 제품개발이 완료되도록 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신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사항들을 파악하고 고객과 기술적인 논의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사내 스터디 모임 등 지속적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사내에 특별히 제도화된 스터디 모임 등은 없지만 연구원들 각자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해당분야에 대한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원상사는 업무와 연관된 학회나 세미나 등에 참석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사내로 초청하여 최신 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배우게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현재 근무하시는 회사 연구소를 최종 선택하게 되신 동기는
저는 대기업에서 십수 년간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관련 재료를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근무한 후에 미원상사 연구소로 이직했습니다. 보통 이직을 할 때는 급여나 직급 등의 수준을 높이는 측면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도 비슷한 고민들을 하기는 했지만, 일시적인 금전적 보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의 경력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원상사의 경영진들과 여러 차례 면담과정을 거치면서, 미원상사에서는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제가 원하는 일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연구개발에 있어서 대기업 나름의 장점이 있겠으나, 미원상사에서는 연구개발의 경과에 따라 보다 민첩하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경영진과 가까이 의사소통 하며 최적의 성과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 업무분야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그로 인하여 가장 보람을 느끼셨을 때는
대학교에서는 보다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지만, 이와 다르게 연구소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하고 기본적으로 회사의 이익에 기여를 할 수 있어야 하므로 상당한 압박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가 연구개발한 결과들이 실제로 고객의 승인을 받아 제품화되고 대량생산이 이루어져 회사의 매출과 이익에 기여해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것을 볼 때의 성취감은 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결과들은 논문이나 특허로 남는 성취와는 조금 다르게 실제로 구현한 결과물이라 더욱 보람을 느꼈습니다.

⚫ 하루 일과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매일매일이 다르긴 하지만 주로 아침에 출근을 하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당일 또는 주간 일정을 확인하고 그날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파악을 합니다. 아무래도 연구소장이라는 직책상 각종 회의 참석이 많은 편이고 고객과의 미팅 등을 위해 외부 근무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주일 단위로는 연구원들과 한 주 동안 진행된 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정시에 퇴근을 하는 편이고 가끔 업무상 저녁식사 약속 등이 있기도 합니다.

⚫ 10 년 후의 모습은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10년 후의 모습은 사실 상상이 잘 안 가는데요, 무엇보다 그때에도 미원상사에서 계속 일하고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나이가 드는 만큼 지금보다 조금 더 생각이 깊어지고 넓게 보며 주변을 잘 챙기는 그런 모습이 되면 좋겠습니다.

⚫ 대학원에 재학 중인 과학기술계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힘든 대학원 공부를 하루빨리 마치고 사회에 나가 본인이 배운 것들을 펼치고 싶으실 것 같습니다. 학업을 이어서 대학교수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도 있고 산업계에서 본인의 역량을 펼치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어느 곳을 목표로 하시던지 처음부터 너무 큰 일을 빨리 이루려는 생각보다는 작고 시시한 것이라도 성공의 경험을 많이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성공의 경험이 많이 쌓이면 자신감도 커지고 보다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기본적인 역량을 착실하게 쌓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 본인의 경력개발에 큰 도움을 주리라고 확신합니다. 
기업에서 경력을 이어가고자 하는 후배님들에게 추가로 말씀을 드리자면, 잘 알려진 대기업 위주로만 취업을 노력하기 보다는 조금 더 넓고 다양하게 본인의 경력을 개발할 곳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장점이 분명이 있고 사회 통념상 더 나은 직장으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대기업과는 다른 형태와 규모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각자의 영역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위상과 실력 그리고 직원들을 위한 탄탄한 지원제도를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물론 직장을 구하는 것은 개인의 선호에 달린 것이나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규모의 조직에서 경력을 시작하여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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